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네요.
가을은 짧다더니, 어느덧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10월이네요. 그냥 좀 집이 추운 편인가봅니다.
유니티6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축하!
그래서 제 기존 프로젝트도 유니티6로 업그레이드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유니티6 프리뷰 버전을 쓰고 있었죠.
하지만 어째 프리뷰 버전보다도 더 불안정하네요.
어제는 크래시가 열 번은 발생해서 에디터를 계속 껐다 켜야 했습니다.
크래시 뿐만 아니라 컴파일 완료 시점에 에디터가 멈추는 현상도 굉장히 잦네요.
문제 해결을 위해 버그 보고서를 보내보려고 했지만, 제 프로젝트는 너무 커서 10분에 1%가 전송되더군요.
게다가 버그 리포트를 보내는 동시에 작업을 하기 위해 에디터를 다시 켜면, 버그 리포트에 관한 파일이 삭제되어서 버그 리포트를 보낼 수 없다는 알람이 뜹니다.
이 무슨 딜레마인가 싶지만, 다음에 크래시가 발생했을때는 프로젝트는 제외하고 로그만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에디터가 업데이트되지 않을때에도 GPU가 쌩쌩 돌아가서 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이랬나 싶어서 다른 버전의 프로젝트(같은 렌더 파이프라인)를 켜봤더니 이건 역시 정상입니다.
어쨌던 이건 버그 리포트를 보내긴 했습니다. 추후 업데이트에서 나아지길 기대해야겠네요.
그리고 얼마전엔 유니티에서 유나이트를 개최했죠. 온라인에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월드 빌딩 시스템과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스템이네요.
유니티로 AAA 타이틀을 만들 기 힘들던 가장 큰 원인 두가지를 꼽자면 터레인과 애니메이션이었는데요.
유니티 내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던 듯 합니다.
유나이트의 메인 주제이기도 했고,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DOTS와 ECS를 유나이트에서 소개하고, 실제 상용화까지 4-5년이 걸린 걸 생각해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적용하지 못하겠죠.
운이 좋으면 다음 프로젝트에나 적용할 수 있겠지만, 다음 프로젝트는 그레이트 소드2가 될텐데… 저걸 써먹어볼 수가 있으려나?
뭐 아무튼, 유니티 내부에서도 힘껏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니티 사용자로서, 부디 유니티가 게임 엔진 기능들에 더 많이 신경써주길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개발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