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된 지 한참이나 지나고 2월이 된 지도 일주일도 넘게 지나서야 글을 올리네요.
어차피 제 글을 읽는 분이 얼마나 되려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늦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글만 올리는 대신 자주 올리겠다고 했으면서 기가막히게 약속을 어겨버렸네요… 죄송~
저는 늘 그렇듯이 지금도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이제 게임에 들어갈 기반과 전체적인 플롯은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정말 오래도 걸리네요. 덕분에 중증이었던 대작병은 치료가 됐습니다.
이것만 완성하고 나면, 당분간 게임들은 쉬운 걸로만 만들 생각입니다.
아니면 게임도 아니라 그냥 유료 플러그인만 만든다던가…
최근 발견했던 유니티 엔진의 아주 심각한 버그가 하나 있었습니다.
플레이 모드에서 나와서 편집 모드로 전환됐을때, 선택되어있던 오브젝트가 삭제되는 버그입니다.
이게 정상적인 삭제였다면, 단순히 Ctrl+Z로 실행취소를 하면 될 일이지만, 문제는 이런 종류의 삭제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한 번 삭제됐던 오브젝트는 Undo History에도 등록되어있지가 않아서 정말 영영 없어져버리는 버그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원인도 해결책도 모른다는 것이죠.
똑같은 상황에서 실험을 해도, 어떤 때에는 버그가 발생하고, 또 어떤 때에는 발생하지 않아서 아주 난감했습니다.
물론 엔진의 문제가 아니라, 서드파티 에셋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삭제된 오브젝트가 별 비중이 없는거면 상관이 없지만, 기껏 만들어놨던 레벨 디자인의 루트 오브젝트가 삭제되어버려서 복구하는데에도 꽤 시간이 들었네요.
일단, 앞으로 프로젝트를 커밋할때는 좀 더 빈도를 늘려서 자주 커밋하는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내내 개발만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런 대작병에 걸려선 이런 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돈벌려면 모바일 게임이나 만들면 됐을 것을!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은 봐야겠죠?
음 어떻게 글을 마무리 지으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노루가 가는 길은?
노르웨이~